사랑 담은 떡국과 함께 설 연휴 잘 보내세요

정승혜 editton@seochotimes.com | 승인 19-02-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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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의회 본회의 로비가 주방으로 변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떡을 썰고, 또 한쪽에서는 육수를 담고.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이들은 바로 서초구의회 의원들입니다.

우리 고유 명절인 설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안종숙 서초구의회 의장 ]

설을 맞아 사랑의 떡국 나누기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떡국 한 그릇의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가 소외된 이웃과 온정을 나누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서초구민에게 따뜻한 의회가 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기계로 하면 금방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작은 떡국에도 정성을 담고 싶어

모두 수작업으로 진행했습니다.

앞치마와 머릿수건, 장갑까지 착용하고 청결과 위생에도 만전을 기했습니다.

 

[김성주 서초구의원]

우리 의회의 정성을 담아서 썰었습니다. 이건 자동화가 아니고 수작업으로 했기 때문에 맛이 두 배, 세배 넘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오늘 준비한 양은 쌀 170kg,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 160여 명에게 사골국물과 함께 나눠줄 예정입니다.

 

[장옥준 서초구의회 운영위원장]

떡은 170kg 정도 준비했고요. 160여 명에게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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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은 온종일 이뤄진 봉사가 힘도 들지만, 떡국 세트를 받고 좋아할 어르신을 생각하면 힘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허은 서초구의원]

떡은 처음 썰어봤습니다. 쉽지 않네요. 저희가 정성 들여 만든 떡국 드시고 행복한 설 명절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서초구의회는 지난 추석에는 모듬전을 직접 부쳐서 지역 복지관에 전달했습니다.

 

[박미효 서초구의원]

지난 한가위 때는 저희가 모듬전을 붙였고요. 이번 설에는 저희가 떡국을 썰고 있습니다.”

 

한가위 모듬전과 같이

이번 떡국 봉사에 드는 비용은 서초구의회 의장단의 업무추진비를 아끼고 십시일반으로 돈을 보태서 마련한 것입니다

최근 업무추진비를 외유성 국외연수 등 개인용도로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서초구의회의 이러한 행보는 주민의 곁에서 소통하고 섬기겠다는 의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며 지역사회를 위한 작은 기부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광민 서초구의회 부의장]

의장단에서 업무추진비를 절약해서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이날 만들어진 떡국 세트는 양재종합사회복지관, 방배까리따스종합복지관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무병장수의 소망이 담긴 가래떡의 의미처럼

따뜻한 정성으로 만들어진 떡국 한 그릇이

차가운 날씨를 녹이기에 충분하지 않을까요

 

어르신들 저희가 준비한 떡국 드시고 행복한 설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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