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확대와 함께 흡연부스도 설치하겠다.

[인터뷰] 김정우 서초구의원 당선자 “외유성 해외연수 가지 않겠다”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8-07-04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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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6·13 지방선거 서초다선거구(서초2.4)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김정우 당선자(더불어민주당)는 노무현 탄핵을 보고 당일에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서초을 청년위원장, 사무국장을 지내며 현실정치에 발을 들였다.

 

김 당선자는재건축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서초구의 큰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조은희 현 구청장(자유한국당)과 협의하고 서울시, 정부와도 대화해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작지만, 주민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중 하나가 금연구역 확대와 흡연부스 설치다.

김 당선자는 강남대로가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보니 바로 옆 이면도로는 흡연자들의 담배연기와 꽁초가 심각하다며 금연구역 확대와 함께 흡연부스 설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정우 당선자와 가진 서면질문과 전화인터뷰를 정리한 것이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먼저 주민께 한마디 한다면?

저는 서초에서 태어나고 자란 토박이다운 아이디어로, 관료의 관점이 아닌, 대중의 시선으로, 서초를 바꾸는 안정적인 혁신을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보여준 위대한 서초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문재인 정부와 박원순 서울시정을 뒷받침하고, 조은희 서초구청장과 협력하여, 내 고향 서초를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 사는 서초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정치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장교로 군 복무 중 맞은 6.15 남북정상회담에서 김대중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의지를 보고,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던 2004312일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날, 열린우리당에 입당했습니다. 2012년 제18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가 아깝게 진 후,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현실정치에 좀 더 기여할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고 2014년 지방선거 이후 서초구을 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을 맡았고 2016년 국회의원 선거 이후 사무국장으로 임명되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사무국장 재직 동안 촛불혁명과 탄핵정국에 이은 조기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대통령은 제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뿌리이며, 줄기이자, 열매입니다.” 

 

-8대 의회에 초선의원이 많아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초선의원은 7대 의회보다 두 명이 더 늘어난 9명입니다. 그래서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15명의 구의원 중 구청 공무원 출신 구의원이 대폭 줄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것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했던 7대의회와 달리 8대 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7, 자유한국당 7, 바른미래당 1명으로 누구도 의회를 과점하지 않으므로, 실질적인 의회 기능인 집행부 견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젊고 참신한 초선의원의 합류로, 서초구의회가 타성에서 벗어나 더욱 활력 있는 의정 활동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대부터 70대까지 노·장 조화를 이루는 서초구의회에서 협치하는 모습이 진정한 서초구민의 민의를 대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4년 동안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상임위원회를 두루 거치며, 구청 각 부서의 소관 업무를 빠르게 파악하고, 주민의 의견을 대변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초구는 지금 재건축이 한창입니다. 제 지역구인 서초2,4동에서도 무지개아파트와 우성1차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이 추진 중인데요 도시기반시설과 학교 시설 등의 확충이 필요하고, 신동아파트와 진흥아파트의 재건축이 잘 마무리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서초대로 주변 롯데칠성음료 부지의 개발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등 굵직한 이슈가 남아있습니다. 여당 소속으로서 중앙정부와 서울시와의 가교 역할을 해 이른 시일 내에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국민 건강권 증진을 위해 횡단보도 주변 등으로 금연구역을 대폭 확대하고, 흡연권 보장을 위한 흡연 부스 설치도 병행했으면 합니다.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강남대로의 경우 큰 도로를 약간만 벗어나도 담배꽁초와 쓰레기가 즐비합니다.

금연권과 흡연권은 동시에 보장되어야만 합니다. 금연구역 단속 과태료를 과감하게 흡연부스 설치에 투입하고, 길거리 흡연을 방지하기 위해, 서초구 어르신을 단속 요원으로 참여하도록 해 일자리도 창출하고 금연권도 보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아파트 단지보다 일반 주택가에는 주차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주차장 확충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주차장 특별 회계를 꼼꼼히 살펴봐서 거주자우선주차 구역 등 공영 주차장을 대폭 확충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중에서 이것만은 꼭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금연구역 확대와 흡연부스 병행 설치는 서초구만의 특색 있는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확충도 당장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 거주자우선주차 구역을 만들 수 있는 곳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끝으로 서초구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권위주의와 타성에서 벗어나 참신하고 활력 있는 구의회를 선도하겠습니다.

의원 뱃지를 달지 않고, 불요불급한 외유성 해외 연수를 가지 않겠습니다.

공무원에게는 갑질하지 않고, 생산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주민의 민원은 성심껏 받들지만, 지역 토호의 이권 개입은 지양하겠습니다.

주민과 소통하는 구의원, 주민이 참여하는 구의회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서초의 변화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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