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전직교사, 취약 아동·청소년 멘토로 나선다

황상윤 hsy1025@seochotimes.com | 승인 19-07-15 11:16

본문

 

서초구는 서리풀 샘 멘토링사업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서리풀 샘 멘토링은 등 우수한 지역 인재 136명을 선발해 취약 아동·청소년 420여명의 멘토로 배치해 학습지원, 진로상담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사업은 방과 후 학습을 중심으로 진로 및 생활상담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취약 아동·청소년이 부모의 사회경제력 등 주변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공평한 출발기회를 지원하는 아이 Can 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이다.

 

선발된 멘토들은 오는 10일 예정인 발대식을 시작으로 양성 교육 과정을 거쳐 취약 아동·청소년 멘토링 사업에 배치된다. 멘토는 주 5회 활동하며 시간당 11,000원의 활동비와 멘토 명함을 받는다서리풀 샘 멘토링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방과 후 학습지원, 진로상담 등은 ()푸른나무 청예단과 함께 두두(DO-DO)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두두(DO-DO) 프로그램은 취약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두드려 행복한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의미를 담아 두두링(DO-DO mentoRING), 두두콘(DO-DO CONcert), 두두커(DO-DO COmmunity)로 구성됐다.

 

먼저 두두링(DO-DO mentoRING)’ 은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개인 혹은 그룹별로 학생들의 학습수준과 속도에 맞춰 진행된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멘티)에게는 1인당 2만원의 교재비와 함께 멘토링 여권을 지급한다멘토링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지급받은 멘토링 여권에 참여도장과 함께 도장 1개당 500원 적립금을 받으며 향후 지정된 카페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히 구는 기존의 획일화된 학교와 관공서 같은 멘토링 장소를 벗어나 카페, 워크스페이스 등 열린 장소에서 멘토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멘토링 장소를 제공해 주는 지역내 착한 가게를 발굴하여 홍보함으로써 지역사회내 상생과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또 임신·출산·육아 등을 이유로 경제활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경력단절여성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이어 두두콘(DO-DO CONcert)’ 프로그램은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선망하는 직업인이나 강사 등을 초빙해 진행하는 진로 콘서트. 직업세계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멘티의 올바른 꿈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강연, 토크, 공연 등 다양한 컨텐츠로 멘티 스스로 미래의 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두두커(DO-DO COmmunity)’ 는 멘토링 참여자 간의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멘토-멘티-외부전문가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구성을 통해 멘토링 노하우 및 사례 등을 공유하고 지속해서 멘토링에 참여하는 전문가 인력풀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사업 추진에 앞서 지역 내 취약 아동청소년 학부모 2천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모들은 학습 외에도 정서적인 측면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주요반응으로는 엄마, 아빠한테 털어놓기 힘든 말들을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꿈을 위해 도전할 수 있는 준비를 부탁드려요. 혼자 하려는 마음은 강한데 막히면 포기해 버립니다등 학생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기를 바란다는 요청이 많았다.

 

이에 구는 자녀들이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부모들의 마음을 고려해 멘토-멘티간 정서적인 유대관계 형성을 위한 각종 문화공연 및 운동경기 관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 중이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후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