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시민 목소리 담는다.

5일, 양재동 aT센터서 학생·직장인 등 시민위원 250여 명 참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 시민위원회‘ 열어

정승혜 editton@seochotimes.com | 승인 18-02-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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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간선도로 국제컨퍼런스 장면 

 

서초구와 미래도시재생포럼이 공동주관하고 시민 250여 명이 참여하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계획 시민위원회5일 저녁 7시 양재 aT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필요성과 진단을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150분 동안 각본 없이 진행된다.

 

시민위원은 지난 1월 서초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위원 사전 공개모집을 거쳐 250여 명의 학생, 직장인 등 각양각색의 시민으로 구성됐다.

 

토론회 진행은 사전 조사결과 발표와 이정형 중앙대 교수의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사항과 도로법 개정 등에 대한 발제를 시작으로 그룹별 원탁 토론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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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간선도로 국제컨퍼런스 현장설명회 장면

 

1부는 진단 토론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의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2부는 발전방안 토론으로 경부고속도로 서울 구간 지하화의 발전 방향과 아이디어에 대한 시민의 가감 없는 의견을 표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토론 방식은 그룹당 10명 단위로 25개 원탁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며, 각 그룹에는 심도 있는 토론을 위해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가 자리한다. 퍼실리테이터들은 참신하고 다양한 주민 의견을 노트북에 입력해 실시간으로 중앙서버로 전송, 토론장 중앙에 마련된 대형화면에 실시간으로 송출된다.

 

이에 250여 명의 시민위원회 토론장면을 시청하는 100여 명의 객석 방청객들은 입론부터 의사결정까지 토론결과를 볼 수 있다.

 

이후 25개 원탁에서 나온 수백 개의 의견은 참여자들의 현장 투표로 최종 의견이 선정되며, 이날 채택된 시민 의제를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지난 1월 토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경부고속도로 불편사항, 지하화 사업에 대한 인식 등에 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사전조사결과 현재 경부고속도로가 도로로서 제 기능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는 응답이 74%(매우 아니다가 27%, 아니다 47%)로 나타났다.

 

또한,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인지 여부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라는 응답이 95%(잘 알고 있다. 41%, 들어본 적 있다가 54%)로 나타났으며, 지하화 사업에 가장 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 응답자의 48%교통체증 해소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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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서초구 구간 

 

한편, 구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추진을 위해 201511월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2016년 전문 5대 학회 컨소시엄 구성 및 연구용역, 분야별 학술세미나와 국제콘퍼런스 등을 통해 지하화 구상을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또한, 작년 1월 지하화 구상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며 공론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은희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세계적 추세이자 미래도시의 대안이다,” 라며 토론회에서 시민위원들이 내주신 의견은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를 앞당기는데 소중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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