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가 이렇게 걷는 것은 이유가 있다. – 아이다리가 휘었어요!

박성익 원장(강남수재활의학과) psi0032@naver.com | 승인 18-04-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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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짱다리를 진료중인 박성익 원장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소중한 우리아이다리가 유독 휘어져 보이고 아이가 어느 날부터 이유 없이 잘 넘어지거나, 뒤뚱거리며 발끝이 내측으로 향하게 걷는 안짱걸음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간혹 아이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져 보여 병원에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원인이 안짱다리인 경우가 종종 있다. 소아휜다리 중에 안짱다리의 원인은 대개 3가지가 대표적이다. 고관절과 대퇴골의 문제, 종아리뼈의 문제, 족부의 문제이다. 이들 3가지 원인이 서로 인과관계로도 얽혀있을 수 있고 아이들 개인마다 그 정도도 각양각색이다.

 

아이의 연령별 성장발달단계에 있어서 어느 부분이 이상하고 어느 부분을 치료해야 하는지 걱정이 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소아재활의학을 전공한 재활의학과 의사선생님이나 소아정형외과 의사선생님에게 상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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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린 아이들의 경우에는 종아리뼈의 문제가 주된 경우가 많은데, 종아리뼈(경골) 내측꼬임(internal torsion)은 뼈 자체가 문제가 된다. 때문에 스트레칭으로는 치료하기 어려우며 그 정도에 따라서 치료를 위해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처방하는 경골역회전장치(TCR)라고 하는 하지교정기 착용이 필요할 수 있다.

 

이 교정기 착용의 효과에 대해서는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의 관점이나 의견이 다를 수 있다. 이에 아이들의 안짱다리 치료에 대해 부모님들이 가끔 혼동하게 된다. 여기에서 부모님들이 기억해야 할 점은 다리교정기 처방에 있어서 정확한 검사가 필수라는 점이다.

 

다양한 원인의 안짱다리, 안짱보행에 대해 그리고 현재 아이의 근골격계 성장발달단계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하며, 자세교정이나 운동 등으로 저절로 좋아질 수 있는 경우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필요할 수 있다. 교정기 착용에 있어서는 증상이 심한 경우에 정확한 근거에 따라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자칫 치료시기를 놓치면 아이가 커서도 계속 안짱걸음을 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요할 수도 있다.

 

평소 안짱다리, 안짱걸음을 하는 아이는 개구리처럼 앉는 자세 즉, M자 앉기 또는 W자 앉기 자세는 피해야 한다. 또한 종아리뼈가 과도하게 내측으로 꼬인 경우에는 무릎을 꿇고 앉는 자세나 엎드려 자는 자세 등도 하지 않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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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짱다리로 인한 발등의 굳은살

 

무엇보다 심한 안짱다리 아이의 경우에는 증상을 방치했다 후에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일이 없도록 부모님들이 아이 걸음걸이를 유심히 살펴봐주는 것이 좋다. 곧고 바른 다리와 척추, 그리고 바른 자세는 무엇보다 아이들의 키 성장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소아하지교정기 착용의 경우에도 근거 있는 치료를 해야 하며 무분별하게 교정기를 착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은 꼭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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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익 원장 (강남수재활의학과) 

박성익 원장은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졸업했으며 대한재활의학회 재활의학과 전문의로 경희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의과대학 외래교수대한도수의학회 상임이사대한재활의학회 정보위원회 위원대한재활의학과 의사회 정보통신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대한의사협회 도수치료 카이로프랙틱 지도강사대한의사협회 도수치료 오스테오패시 지도강사대한바른자세협회 학술이사강남수()소아하지교정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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