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근린공원, 빗물 저류조,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들어서

지하에 12,800톤 빗물 저류조, 102면의 주차 공간, 지상에 공원, 축구장 조성

정승혜 editton@naver.com | 승인 17-10-1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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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근린공원 조감도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양재근린공원 상습침수 해결을 위한 빗물 저류조와 주택 밀집 지역의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지상에 공원과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

 

공사는 지난해 1월부터 19개월에 걸쳐 서울시와 중앙정부로부터 지원받은 115억 원을 포함 22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하 2층에 12,800톤의 빗물을 담수하는 빗물 저류조’, 지하 1층에 102면의 주차공간을 갖춘 공영주차장’, 상에 수목과 화훼류가 식재된 공원, 축구장과 농구장 등 체육시설로 구성됐다.

 

이곳은 지대가 낮아 2010년과 2011년에 400여 가구가 침수손해를 입는 등 주민 불편이 지속하여 왔기 때문에 빗물 저류조 설치에 대한 주민의 요구가 있었다.

빗물 저류조는 폭 58m, 높이 5m, 길이 48.5m의 규모로 한 번에 12,800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다. 저류조는 평상시에는 가동하지 않고, 집중호우시 저류조 옆 하수관로의 수위가 0.6m 이상일 경우 유입 관로를 통해 빗물이 저류조에 유입되도록 설계됐다. 이후 양재천 수위가 15.3m 이하가 되면 펌프를 가동해 양재천으로 빗물을 배출한다.

 

양재 2동에 거주하는 강형식(50) 씨는 빗물 저류조는 양재동 인근에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반지하, 도로 등이 집중 호우시 자주 침수피해를 겪었는데 이번 빗물 저류조 설치를 통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원 지하 1층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주차난을 해소해줄 전망이다. 이 지역은 아파트가 없는 주택 밀집 지역으로 인근에 주차장이 많지 않아 심각한 주차난이 있었다. 이에 구는 애초 저류조만 설치하기로 설계했던 계획을 변경, 주차공간을 공원 시설에 함께 넣기로 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2014년부터 꾸준히 주차장과 저류조를 중복결정해줄 것을 시에 건의했고, 마침내 2016년 도시계획위에서 안건이 통과되며 주차공간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주차장은 총 10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연중무휴로 24시간 운영된다. 주차장 내부에는 위급상황에 대비한 비상벨 7개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CCTV 등이 진입로에 2대도 설치됐다.

주차장은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지상의 공원 부지에는 백목련, 청단풍 등 21종의 수목과 화훼류를 심었다.

축구장에는 인조잔디를 농구장의 바닥은 우레탄으로 정비하는 등 복합체육시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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