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작은 섬의 변신··· 양재천에서 만나는 ‘칸트의 길’
8천 8백만 원을 들여 사색의 문, 철학자 벤치, 생각 의자, 명상 데크, 야간 독서 조명등을 설치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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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산책길’ 전경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방치된 작은 섬을 주민이 사색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칸트의 산책길’을 조성했다.
‘칸트의 산책길’은 양재천 영동1교에서 영동 2교 방향으로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다.
▲산책길에 설치된 ‘철학자 벤치’
구는 그동안 하천 퇴적물이 쌓여있던 작은 섬(620㎡)을 지난 8월부터 2개월여간 8천 8백만 원을 들여 사색의 문, 철학자 벤치, 생각 의자, 명상 데크, 야간 독서 조명등을 설치·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
▲‘철학자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 주민
구 관계자는 양재천 엘레강스 사업을 추진하던 중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가 매일 산책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는 점에서 착안해 주민을 위한 산책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색의 문’을 지나 목조다리를 건너는 주민
칸트의 산책길’ 콘셉트는 ‘나, 너, 우리를 돌아보고 희망을 얻는 공간’으로 ▲나 자신에 대해 돌아보라 (Think about me), ▲타인에 대해 생각하라 (Think about you), ▲우리와 사회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갖자 (Think about us) 등 3가지다.
이곳에는 칸트의 동상과 칸트가 남긴 명언이 철강 표지판에 새겨져 있으며 ‘생각 의자’ ‘명상 데크’, 조명등 5개도 설치됐다.